어느 날 만공 선사를 모시고 수덕사(修德寺) 큰 방에
이르니 우연히 선사께서 불상을 쳐다보시며 말씀하시기를
"부처님 젖이 저렇게 크시니 수좌들이 굶지는 않겠구나!"
고 하시니 그 때에 내가 묻기를
"무슨 복(福)으로 그 젖을 먹을 수 있겠나이까?"
하니, 만공 선사께서 돌아보시며
"자네는 웬 복(福)을 그렇게 지웠는가?"
하시거늘 내가
"복을 짓지 않고 그 젖을 먹을 수가 있사오리까?"
하였다. 이에 만공 선사께서 이르시되
"저 사람이 부처님을 건드리기만 하고 젖을 먹지는 못하는군!"
이라 하시었다.
그 때 만공 선사의 물음에 대하여 아무 말씀을 드릴 수가
없었으나, 지금 생각하건대 부처님의 젖을 빠는 형용이라도
지어서 보여 드렸어야 옳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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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니 우연히 선사께서 불상을 쳐다보시며 말씀하시기를
"부처님 젖이 저렇게 크시니 수좌들이 굶지는 않겠구나!"
고 하시니 그 때에 내가 묻기를
"무슨 복(福)으로 그 젖을 먹을 수 있겠나이까?"
하니, 만공 선사께서 돌아보시며
"자네는 웬 복(福)을 그렇게 지웠는가?"
하시거늘 내가
"복을 짓지 않고 그 젖을 먹을 수가 있사오리까?"
하였다. 이에 만공 선사께서 이르시되
"저 사람이 부처님을 건드리기만 하고 젖을 먹지는 못하는군!"
이라 하시었다.
그 때 만공 선사의 물음에 대하여 아무 말씀을 드릴 수가
없었으나, 지금 생각하건대 부처님의 젖을 빠는 형용이라도
지어서 보여 드렸어야 옳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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