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산(德崇山) 정혜사(定慧寺)에서 만공선사(滿空禪師)
회상(會上) 시(時) 선사께서
"설봉 선사(雪峰禪師)의 양구(良句)도 이구(二句)요,
선사의 창천(蒼天)하신 것도 제이구(第二句)라."
하시고,
"그러니 어느 것이 제일구(第一句)냐?"
라는 법문(法門)을 제방(諸方)에 돌리신 일이 있었다.
경상북도(慶尙北道) 동화사(桐華寺) 무렴(無染) 선사가
"하불문(何不問) 제일구(第一句)이니이꼬?"
라는 답을 서신(書信)으로 하여 왔으므로, 만공(滿空) 선사
께서 이 답을 보시고 다시 서신으로 물으시되
"내가 제일구(第一句)를 묻지 아니하였거늘 어찌
대답(對答)하는 데 이르는고?"
라고 일러 보내시었다. 그 후에 무렴 선사(無染禪師)로부터
이에 대한 아무런 답이 없었다.
그 후에도 전국(全國)으로부터 많은 답이 왔었으나,
만공 선사께서는 제방으로부터 들어온 회답(回答) 중에서
위 무렴 선사의 대답이 제일 훌륭하다 하시고
桐華山上獨幷花이니
동화산상에 꽃이 홀로 아울렀으니
花盡結實好待風이라
꽃이 다하여 결실을 맺을 좋은 바람을 기다려라.
라고 하시는 칭찬(稱讚)의 게송(偈頌)을 내리신 일이 있었다.
그러나, 만공 선사(滿空禪師)께서 위와 같은 공안을
나 혜암(惠菴)에게 물으시었다면, 나는
"불풍류처야풍류(不風流處也風流)라,
즉 풍류 없는 곳에서 풍류를 한다."
라 하고, 계속(繼續)하여
"망어죄(妄語罪)를 범(犯)하셨습니다."
라고 답을 올렸을 것이다.
* 사암넷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4-12 14:18)
회상(會上) 시(時) 선사께서
"설봉 선사(雪峰禪師)의 양구(良句)도 이구(二句)요,
선사의 창천(蒼天)하신 것도 제이구(第二句)라."
하시고,
"그러니 어느 것이 제일구(第一句)냐?"
라는 법문(法門)을 제방(諸方)에 돌리신 일이 있었다.
경상북도(慶尙北道) 동화사(桐華寺) 무렴(無染) 선사가
"하불문(何不問) 제일구(第一句)이니이꼬?"
라는 답을 서신(書信)으로 하여 왔으므로, 만공(滿空) 선사
께서 이 답을 보시고 다시 서신으로 물으시되
"내가 제일구(第一句)를 묻지 아니하였거늘 어찌
대답(對答)하는 데 이르는고?"
라고 일러 보내시었다. 그 후에 무렴 선사(無染禪師)로부터
이에 대한 아무런 답이 없었다.
그 후에도 전국(全國)으로부터 많은 답이 왔었으나,
만공 선사께서는 제방으로부터 들어온 회답(回答) 중에서
위 무렴 선사의 대답이 제일 훌륭하다 하시고
桐華山上獨幷花이니
동화산상에 꽃이 홀로 아울렀으니
花盡結實好待風이라
꽃이 다하여 결실을 맺을 좋은 바람을 기다려라.
라고 하시는 칭찬(稱讚)의 게송(偈頌)을 내리신 일이 있었다.
그러나, 만공 선사(滿空禪師)께서 위와 같은 공안을
나 혜암(惠菴)에게 물으시었다면, 나는
"불풍류처야풍류(不風流處也風流)라,
즉 풍류 없는 곳에서 풍류를 한다."
라 하고, 계속(繼續)하여
"망어죄(妄語罪)를 범(犯)하셨습니다."
라고 답을 올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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