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 게시판
한의사김창식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교도소 안 운동장 한쪽의 교회당에서 진행된 봉사는 9시 반에서 11시 정도까지
하였으며 25분 정도의 환자를 보았습니다. 두배 정도의 환자는 진료할 수 있을 것 같다 말씀드렸더니
보안과 에서 좋지 않게 보고 있다고 일을 만드는 것을 꺼려하며 사실상 보안상의 이유로 조심해야
하기도 한다고 하였습니다. 주중에 번갈아 교회도 되고 성당도 되고 절도 되는
재미있는 오래된 건물의 허름한 공간이었습니다. 올초에는 석가탄신일에 앞서 천정에 연등을 걸어
놓았는데 목사님이 예배를 보는 날이 석가탄신일에 앞서 있었나 봅니다. 연등을 걸어놓고
예배를 드린 목사님이 연등 달고 예배를 드린 목사는 당신이 최초가 아닌가 싶다고 하시면서
예배를 마치셨다고 합니다. 잠깐 사이에도 교도소내 각 담당자들이 봉사장소를 보고 가는 것을
보고 물었더니 이곳은 새로운 일이 생기면 너도 나도 관심을 갖고 조심한다고 합니다.
늘 진행하는 일들은 어떻게 되어가는지 소홀한 반면에 새로운 일에 대해서는 경계와 관심을 갖는
편이라고 하였습니다. 맥이 침지하고 목소리도 가라앉은 느낌의 분들을 보았는데 난방이 안되는 곳에서 생활하고
있고 정신적으로도 위축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근무하고 있는 분들은 늘
한편으로는 경계를 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라고 하셨습니다.
혹시나 해서 발침할 때 침 개수를 확인하여 분실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한번 꽂히면 일년 이고 이년이고 그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탈출하려고 맘을 먹으면
막을 수 없다고 하셨던 교도관의 얘기를 들으며 공부도 그렇게 하면 될 터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달 부터는 추워질 것이라 난방이 어떻게 되는지 여쭤보았습니다. 난로를 설치한다고 하셨는데
강당 아래에 설치되는 것이라 거리가 있어 전기 스토브를 사용하여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전기 용량을 확인해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우선 다음달 저희가 스토브를 가져가고
사용하지 못 할 경우를 대비해 덮을 것을 준비해 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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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활 NZEO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같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코멘트 부탁드려요. 2008-10-24
15:00:29
재야편집실
58.8.39.105 한번 꽂히면 일년 이고 이년이고 그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탈출하려고 맘을 먹으면
막을 수 없다고 하셨던 교도관의 얘기를 들으며 공부도 그렇게 하면 될 터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8-10-24
14:58:36
재야편집실
58.8.39.105 사진은 아무래도여기만하고 게시판은안보냅니다..
프라이버시도 계시고하니..
그런데 참가자 봉사요원의 명단을주세요..^^
* 재야편집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4 16:06)
* 재야편집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5 0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