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축을 처음 시작부터 준비하느라고 고생하신 박미경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에 비하면, 전 싱가행을 핑게로 실 현장으로 투입되었으니 시간적으로 따지면 별로 애쓴것도 없습니다. 이번 평축에서 가장 크게 감동받은 부분은 대중분들의 눈물어린 도움이셨습니다. 이번 평축은 좀 특이했던 부분이 그냥 단순하게 봉사만 하는게 아니라 '교육'이란 항목이 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막상 2일이 되어서 봉사를 시작할때, 교육을 맡아야 하기때문에 밖에서 빙빙 돌았습니다. 첫날은 시드니에서 오신 이현숙님이 본진보조부터 발침까지 쉴틈없이 움직여주셨고, 둘쨋날 부터는 홍지성님과 정원모님이 듬직하게 지켜주셨고, 또 최서정님, 최광선님이 멀리서 와주셔서 빈자리를 메꿔주셨습니다. 물론 이번 봉사에서의 가장 큰 활약을 해주신 분들은 대중도우미(일일이 다 쓰질 못하겠어요.. 너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고맙습니다), 그리고 신농백초한의원에서 급파되신 직원분들.., 또 김창님한의원에서 오신 간호사님들...이셨구요. 너무 많은 분들이 한마음으로 애써주셔서......... 그런데 참 재미있는건, 봉사활동중에 서로 고마와 한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일처럼 서로 도와주셔서 고맙다는 맘을 가지고 있고, 고생한다며 안쓰러워 해주고... 참 한가지... 평축봉사 두번쨋날인지, 세번쨋날인지, 풀잎님이 오셔서 어떤 세 사람이 우리 봉사현장에서 몇시간째 염탐하고 있다는 겁니다. 느낌이 별로 좋질 않아서 저한테 그사람들을 어째야 할지 걱정스럽다시면서... 전 잘 모르겠어서 김창님한테 여쭤봐야지 하다가 2시부터의 선생님 강좌도 있고 해서 중간에 잊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누가 염탐을 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전날까지는 없었던 방해꾼이 등장한 것입니다. 우리 봉사현장 바로 앞 광장에서 마이크로, 우리보다 더 빵빵한 스피커를 동원해서 네특파님의 '방송실 멘트'도 흉내 내면서, 우리의 소리가 묻혀버린 것입니다.... (사실 금산도 그렇고, 평축도 그렇고, '사암한방의료봉사단 방송실'의 활약은 대단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전혀 다른 분야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는 수밖에요... 무사히, 별탈없이 중복된 평축과 홍천봉사가 끝나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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