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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후기

겨우 두어 평 남짓의 길가에서 시작된 봉사활동

사암넷 2002.09.06 22:07 조회 수 : 6073 추천:572



겨우 두어 평 남짓의 길가에서 시작된 봉사활동 벌써 7년 전?

초등학교 운동회에서나 볼수 있었던 하얀 텐트에서의 봉사활동 과장하면 네평이나 되었을까? 때는 한약분쟁이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한의학계가 전례없는 法難의 핍박을 받아 한의대생 동맹휴학 시절 한의사협회는 금산 보건소의 요구를 사암봉사단에게 넘겼었지요 장터의 한가운데............................

하이얀 광목천의 그리고 빛바랜 초등학교 운동회 본부같은 초라한 진찰실이 제공되었지요 눈물을 삼키면서 무언가 보여주어야만 했던 그 때 어떤 친구는 생일 축하 파티 때 마신 화주에 얼굴을 데어 집에 못가고 마지못해 참가한 봉사이기도 했지만 의기가 충천한 대원들은 밀려오시는 환자분들께 최선을 다하기로 맘 먹었지요

길가는 자동차의 먼지는 진찰실로 날아들고 꽝꽝거리는 옆의 스피커는 귀를 진동시켰었지요 보건소에서 파견나온 간호사 언니들이 놀란 10년 환자의 다리 움직임 강한 지압 한번으로 움직이던 관절 당신이 나은 효과를 진천의 우체부가 선전해주던 편두통 치료의 신화 학교까지 찾아와 치료를 부탁하시던 강원도의 환자 분 등등이 생각난다

누적된 기억은 자랑보다 아픔이 많았고 퇴출당한 영월군 주천면의 컨테이너 봉사는 뉴스화될 정도로 그 잔인한 쫓아냄이 인구에 회자되었었지요

이러구러 누적된 사암봉사단의 활동은 금산...울진....대구....광주...부산....강화도...단양....공암....원주....강원...제주.....변산...파주...연천....묵자간.....현리.....진접.....그 수를 셀 수도 없었던 원거리 행정은 할 때는 몰랐지만 다시 오기 어려운 극기의 신화였어라

금오선생님의 교육방송 강연 시 행했던 목동의 봉사는 새벽을 넘기고.... 구슬땀과 피로 속에서 피어난 강한 의로움이어..... 이래서 퍼져 나간 소문은 어느덧 다음 봉사 때 무주 구천동 여관이 차고 넘치는 사태까지 발전하고 미국에서 오신 거의 불치병의 근위축증 환자에서부터 단체로 멀리 안동에서 오시는 환자분들....

어느덧 수년전 대학생들 조사 앙케이트 조사에서 나온대로 금산 인삼축제에서 가장 성공적인 것은 술집과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의 활동이라고 그러나 군청의 힘에 눌린 보건소는 환자들의 진료실를 썩은 냄새나는 지하실로 제공하는데 너무 역겨워 떠난 금산봉사 관청의 기강은 잡혔는가? 군민을 국민을 사랑하는가?

수년간 사암봉사단을 초청하려 시도했던 금산군의 노력은 역시 헛되지 않아 이제 군민들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다시 재개하는 금산 축제의 봉사활동....

정말로 관청의 냉담함과 군민들에 대한 소홀함에는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지만 불쌍한 환자들을 생각해 다시 빼어든 사암침 도반들의 봉사의지는 빛나리라

대전의 거북장 한방에 모여든 80여명의 도반들 하나 하나 헤어져간 그날......새벽의 이별....차비조차 못주던 시절....매운 두부에 설사하던 연약한 대장의 도반들은 이제 다시 보리라 칼에 베인 듯 아픈 상처를 안고 알량한 지원금을 던져버리고 떠난 그날 인삼 부치개 선전을 하던 장소는 곧 왕년의 봉사장소였는데 구린내나는 지하실에 물은 뚝뚝 떨어지고....

눈을 치켜뜨고 내년에는 안오겠느냐 위엄을 떨던 관리들은 이제 없겠지? 관청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가 곧 환자인데 인삼부치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현실과 이익만능주의에 젖은 관청의 헐거운 정신에 구토증이 나서 봉사단은 묵던 여관을 꾸며 봉사활동을 마무리했었지

그래도 새벽 4시부터 줄을 선 환자들이 안쓰러워 우리는 다시 금산을 간다 여전히 방 잡아 준다는 관청의 제안에 역겨워지지만 우리는 아무런 관청의 지원을 바라지 않는다 우리 숙식은 우리가 한다 우리 차비는 우리가 부담할 정도로 되었다 공금도 그만큼은 여유가 있단다 도반들이어.....

빈지갑은 그대로 좋다만 인자한 마음과 열성만 가지고 와서 신화를 재현 하십시다 그려!!(그래도 의관을 정제하는 것은 禮의 시초라 했으니 가운만은 챙기셔야지요) 그러한데 관청은 각성했는가? 다만 대민 봉사의 현장을 얼마나 잘 편리하게 해 놓을 것인지 지켜볼 것이다.

객관성과 효율성과 非自己性을 지닌 기강은 살아 있는가? 전시행정과 공치사 활동은 이제 접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과 열성과 땀을 기초로  한 왕년의 봉사활동이었던가?

설날을 반납하고 충북 청풍면에서 봉사활동을 끝내고 묵었던 민박 집에서의 설움을 기억하는가? 돈 아끼겠다고 밥통을 들고 다니면서 해먹던 도반들에게 바닥에 흘린 양념을 트집잡아 구박을 하던 주인 을 뒤로하고 진눈깨비 날리던 새벽 2시 금산 봉사를 위해 대전으로 떠나던 시절을 기억하는가?

아아!1 이제는 제주도 끝의 섬에도 깃발을 꽂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는 휴식도 가한가 하는 시점에서 양산의 봉사까지 마무리한 장한 봉사대원들이어..... 나라는 이제 물바다 눈물바다가 되어 가슴이 아픈데 한가로이 쉬던 사람도 이제는 몰라라 할 수만은 없는 시점에 왔소이다 과거의 공덕을 팔아 먹고 있기에는 부끄러운 시점에 왔소이다

그래도 생맥주에  분수 없는 안주와 음식에 유람하면서 한시를 외우고 짓고 게임을 할만큼 했소이다 遊者急須廻首觀 노는 자여 급히 머리 돌려 觀을 하시오 그러한 경구가 귀에 멍이 들정도 때리고 있습니다 그려

 봉사 일자 하루가 어찌 대단하리오만 그래도 할려면 확실하게 하는 가풍을 잊지 맙시다 질병은 더하게 하지 않겠다는 겸허한 마음을 가질 때 예방이 된다고 들었소이다 욕심은 버리고 어떤 도반이 저 멀리 외국에서 봉사활동 하다가 훈침이 일어남을 볼 때 놀란 가슴들을 같이 합시다 그려....

면허증 딴 이래 갑자기 비싸지고 있는 자신을 되돌아 봅시다 한의과 대학의 오르는 인기와 수능 점수가 결코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음을 기억합시다 그려..... 오르는 마음은 오직 진지한 마음이고 내려야 할 마음은 오직 교만한 마음임을 명심합시다 그려......

그리고 협회..... 수마가 덮치고 지난 지옥의 파주 봉사 때 신문에 보도될 사진이나 찍자고 하던 임원들도 이제는 현장을 찾고 있는가? 남 이야기 할 때는 아니지 우리 사암 봉사단은 저 금오공대 학생회와 상주대학 학생들의 김천지역 자원 봉사활동하는 현장에서 배웁시다 그려.....

치매증의 노인마저 모두 구한 지례면 청년들의 의협심에서 느끼는 바가 없지 않을진저.. 허준의 흉내는 차치하고라도 이제마 선생이 부활하는 연속극의 음양관을 상식적으로 국민의 지구촌의 지혜로 널리 널리 뿌립시다 하늘의 천기는 민심을 따르는 법 이제 붉은 악마의 힘은 즐거운 일과 열등감 회복에만 쏟지말고 어려운 일에도 동참합시다 사암의 후예들이어...

 이제는 다시 금산의 신화가 재현되려고 합니다 신화는 신의 일이 아니라 곧 나의 한계를 던지면 나타나는 힘입니다 錦心繡口風雷說; 비단같은 마음과 그럴듯한 말과 바람 우뢰같은 연설에다 山挾超海力氣蓋; 산을 끼고 바다를 건너는 힘의 기개가 세상을 덮어도 神出於此無爲心; 신은 이 무위심에서 나오나니 話不到行卽空亡; 말이 행에 이르지 못한즉슨 공망살에 불과함이라

 묵묵히 행하는 소수 정예부대의 도반들 봉사활동을 기꺼이 지켜봅니다 서울의 동의사숙과 잠간 쉬고 있는 대구의 미래 비슬산 봉사 활동과 단양, 원주, 광주, 충남의 공암과 부산 등지의 꿋꿋한 활동을 지켜봅니다 또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고 있는 봉사단원들의 힘이 느껴집니다

다시 자발적일 때까지 힘을 재충전하고 있는 도반들의 갸륵함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고전을 독파하고 있는 학풍의 도반들도 기특합니다 그러나 내가 무엇이 되고자 하는 성취를 목표로 움직이는 마음을 살펴 쉬어가는 도반들의 빈마음이 더욱 특별한 날입니다

 쉬어가되 처음의 원력을 잊지말고 힘써 행하되 방법을 더럽게 하지말고 목표로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사사로와지는 마음을 경책하되 공적인 욕심도 내지말면서 말이외다 어디 이게 쉬운 일입니까....................하................!


* iamsam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15 00:31)
* iamsam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10-1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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